대한갑상선학회 부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울산의대 김태영 교수가 16일 대한내분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갑상선암 과잉검진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회에서는 갑상선암 검진과 관련해 권고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2009년 전문가들이 모여 갑상선암 발견을 위한 일상적인 초음파 검사의 시행은 권고할 수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모 병원 교수가 하지말라고 했다는 내용만 집중적으로 강조하면서 마치 내분비학회가 검진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여진 것은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또 8인의 의사연대가 건보공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건강검진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해당 의사들은 갑상선 전문가들이 아니었으며, 발표이후 국민적 혼란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에 대해서는 학회차원에서의 입장은 일상적인 검사의 시행은 권고할 수도, 하지말라고 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잘 설계된 연구가 나오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치료와 관련해서는 "갑상선 결절(또는 암)은 환자마다 위치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뤄져야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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