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소아특발성관절염(JIA)에 대해 토실리주맙과 카나키누맙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지난 20일 NEJM에 "JIA 치료 새로운 시대를 열다"란 주제로 발표됐다.

로마 교황청 부속 아기예수 어린이병원 Fabrizio De Benedetti 교수팀은 IL-6 블록커인 토실리주맙(악템라)을 처방받은 환아 85%가 3개월 후 30%의 증상개선과 더 이상 발열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위약을 투약받은 환아들은 24%의 증상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토실리주맙 연구는 40개 이상의 센터에서 12주 동안 이중맹검, 오픈라벨 확장 연구(open-label extension trial)로 진행됐다.

그 결과 JIA ACR 질병분류에서 동통 관절수, 환자와 의사의 전반적 평가, 장애, ESR 등을 포함해 적어도 3가지 주요 증상을 30% 증가시켰다.

이 연구는 5년 동안 진행됐고, 평균 10세 이상의 환아 112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몸무게가 30 kg 이하 환아들에게 2주 동안 토실리주맙을 12 mg/kg정맥주사로 투여했고, 30 kg이 넘는 환아에게는 8 mg/kg 투여했다.

ACR 30 반응률은 12주째인 위약 효과 통제(placebo controlled)단계에서 나타났는데, 토실리주맙이 더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오픈라벨 확장 시험에서는 일년 후 열이 없는 ACR 90 반응률을 보인 환자가 59%였고, 임상적인 증상개선은 지속됐다.

질병활성으로 더 이상 관절을 침범하지 않은 비율이 48%, 질병 비활성 28%, 스테로이드를 중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절반을 약간 넘어섰다. 일년 동안 오픈라벨 단계에서의 감염 비율은 3%였는데, 위약 그룹의 감염률은 2.9%, 토실리주맙의 감염률은 3.4%였다.

부작용도 발견됐다. 백혈구감소증이 19명의 환아에게서 발견됐지만 토실리주맙을 주지 않음으로써 해결됐고 2명의 환아는 간기능 이상이,3명의 환아는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을 보였다.

토실리주맙을 투여 받는 동안 3명의 사망이 발생했고, 폐동맥 고혈압,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연쇄상구균 폐혈증 등으로 3명이 투약을 멈췄다.

한편 또 다른 연구팀인 이탈리아 Nicolino Ruperto 박사팀은 IL-1β 블럭커인 카나키누맙(일라리스)의 효과에 대해 두가지로 분류해 연구했다.

첫 번째 연구는 질병이 진행 중이던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15일째에 카나키누맙을 단독으로 4 mg/kg을 29일 동안 피하로 주사했더니 ACR 30의 반응률이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는 두 파트로 디자인 됐다. 첫 파트는 9주 이후 스테로이드를 줄여도 되는 사람과 3~8개월 동안 단이클론항체 치료를 오픈라벨 치료로 받는 177명의 환자를 포함했다.

두 번째 파트는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지 않은 환자 혹은 카나키누밥이나 위약을 받은 사람 중 스테로이드를 일정한 용량으로 감소하는 사람으로 ACR 반응률이 30%이 환자를 무작위로 참여시켰다.

오프나라벨 단계 결과는 JIA 환아 73%에서 ACR 50 반응률을 보였고, 질병의 불활동성이 31%로 나타났다. 2상임상 연구에서는 위약그룹에서 25%에서 증상악화가 발생했지만 적극적인 치료 그룹 74%에서 증상 악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의 비활동성은 위약 그룹이 34%였던 것에 비해 치료 그룹은 62%였다. 평균 글루코코티코이드 용량은 0.34mg/kg/day에서 0.05 mg/kg/day로 감소했고, 글루코코티코이드는 33%의 환자에게서 중단됐다.

두가지의 카나키누맙 연구에서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7건이 발생했고, 2건의 사망이 생겼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은 "카나키누맙과 토시리주맙은 앞으로 안전성 평가와 효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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