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세적 전략' 강조
코로나19 심각성 지적하며 "의료진 수급 계획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의원실 제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의대생 국가고시 실기시험의 재응시 가능성을 열어두자 여당 내에서도 국시를 오는 1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의사를 밝혔듯이 내년 1월에 곧바로 의사 국시를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며 "의료 공백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조만간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신임 장관도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 국시 문제를 추진해야 한다. 국민들의 양해를 먼저 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현재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가용한 모든 의료인력을 투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은 코로나 위기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 기간에는 코로나19와의 최종 승리를 거둘 마지막 전투를 위해 국민 총동원령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무엇보다 의료진 수급 계획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재편해야 한다. 그동안 '현재 의료진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는가'라는 소극적 방어전략을 취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예비 의료인력까지 포함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병상이 제공돼야 하고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느냐'라는 공세적인 전략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금 의과대학 졸업 예정자들은 코로나19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들이 정식 의사가 돼서 감염병 전쟁의 최전방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2700명의 소대장이 될 수 있도록 의사국시를 치르게 해야 한다. 그들이 없는 빈자리가 국민의 눈물과 탄식으로 채워져선 안된다"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