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Chotiyaputta 교수팀, TDF 유발 신장 장애 환자서 감소량에 따른 바이러스 조절 비교
테노포비르 48시간당 vs 72시간당…"바이러스 조절 차이 無"
추정된 사구체 여과율 유의하진 않지만, 72시간 군에서 더 개선돼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테노포비르(TDF) 사용으로 신장기능이 저해된 환자에서 소극적 용량 감소와 공격적 용량 감소 간의 바이러스 조절력이 차이 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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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히돌의대 Watcharasak Chotiyaputta 교수팀이 테노포비르를 48시간당 vs 72시간당 300 mg로 용량 감소한 양 군을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 돌파현상(virologic breakthrough)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추정된 사구체 여과율(eGFR)이 유의하지는 않지만 72시간당 투약군에서 더 개선됐다.

B형간염은 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 장기사용이 중요하다. 테노포비르는 장기 투여 효과를 인정받아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한다.

그러나 테노포비르는 신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 저하 부작용을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급성 신부전증 및 판코니 증후군을 포함한 신장 장애 사례들이 보고되기도 한다.

테노포비르로 신장 기능이 저해된 환자에게 용량 감소가 요구되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테노포비르의 공격적인 용량 감소가 소극적 용량 감소대비 바이러스 조절 비열등성을 입증해 관심이 모였다.

Journal of Viral Hepatitis 10월 12일 자에 발표된 본 연구는 태국 시릿라 병원에서 테노포비르 사용으로 중등도의 신장 기능 저하가 온 만성 B형간염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62.8세로 기저시점인 2018년 1월경 34.8%가 HBeAg 양성으로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했고, 23.9%는 간경변증을 앓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각각 테노포비르 48시간당 혹은 72시간당 300mg 투약군으로 분류했다..

1년의 추적관찰 기관을 거친 후, 모든 환자는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바이러스 돌파 현상이란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 억제가 된 환자에서 약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HBV DNA가 최저점으로부터 10배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모든 환자는 6개월, 12개월 시점에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다.

Chotiyaputta 교수팀은 "모든 용량 감소군에서 바이러스 돌파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노포비르를 72시간당 300mg 투약하는 공격적 용량 감소가 소극적 용량 감소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장 기능 개선에서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eGFR이 60ml/min/1.73 m2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 72시간당 투약군에서 높았다. eGFR > 60ml/min/1.73 m2인 사람의 비율은 72시간 투약군과 48시간 투약군에서 각각 74%, 5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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