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보건복지위원회 정봉민 의원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 공동 발간
초고령사회인 2025년경 척추 골절은 15만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
골다공증 방치하면 사회 비용손실 커, 국가 수준으로 관리해야

대한골대사학회가 한국이 2025년경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경우 골절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골다공증 유병률은 50세 이상에서 22.4%, 골감소증은 47.9%로 이미 많은 인구가 골다공증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온다면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이 더욱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인 척추 골절이 2025년경 남성에서 3만 건, 여성에서 12만 건으로 총 15만 건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골대사학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봉민 의원은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제를 10월 7일 공동 발간해 국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정봉민 의원실과의 이번 공동발간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경우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 고령자의 취약성 골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골다공증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골다공증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8년 기준 5070 일반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골밀도 검진을 받은 사람은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 후 치료를 시작한 사람 역시 52%로 절반 정도였고 그중에서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는 45%로 극소수였다.

그림. 5070 일반인 여성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골다공증 관리 실태(대한골대사학회, 2018)
그림. 5070 일반인 여성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골다공증 관리 실태(대한골대사학회, 2018)

골다공증의 저조한 치료지속률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의 증가와 직결됐다. 국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은 2008년 17만 건에 비해 2016년 27만 건으로 대략 50% 증가했다.

저조한 치료율의 원인으로는 제한적인 약제 급여 기준과 골다공증 악화를 막을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가 꼽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이에 대해 "골다공증 방치는 곧 노인 인구의 골절 위험과 연관되기 때문에 고령자의 기동력 상실로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한국 사회 전체의 비용손실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공동 발간에서는 골다공증 대란을 막기 위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정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급여기준상 투여기간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지속 치료 환경 조성 △진단에서 재골절 방지를 아우르는 단계별 골절 예방 통합 치료 시스템을 개선방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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