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신약...엔타카폰 성분 대비 편의성 개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오피카폰)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오피카폰 성분의 3세대 COMT 저해제가 국내 발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2016년 EMA 승인 후 올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제제인 레보도파는 장기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변동되는 운동동요현상이 문제다. 이 때문에 COMT 저해제 등이 병용투여 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기존 엔타카폰 성분 2세대 COMT 저해제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에 5~8회 이상 잦은 복용이 필요했다. 이에 따른 설사, 소변변색 등 부작용도 있었다. 

SK케미칼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부작용 측면에서도 2세대 COMT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 및 소변변색과의 관련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 

아울러 1일 1회 요법으로 투약 비용도 기존 약물 대비 53% 감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SK케미칼 김정훈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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