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사회적 고립·경제적 어려움 등 지적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4일 오전 10시 '코로나 시대의 자살예방'을 주제로 자살예방 정책누리토론회(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자살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자살예방 대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방송 및 질의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선완 한국자살예방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Devora Kestel 세계보건기구 정신건강국장과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Devora Kestel 세계보건기구 정신건강국장은 '팬데믹 시기의 정신 건강'을,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 '코로나19와 한국의 자살예방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세대 송인한 교수(사회복지학과), 경상대 김명희 교수(사회학과),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복지부 서일환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살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자살 빈발 지역을 중심으로 도움요청 정보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 시대의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자살예방센터 백종우 센터장은 "코로나로 인한 자살 증가에 대한 우려는 세계 공통의 과제"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자살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신건강문제, 경제적 문제, 건강문제의 삼중고가 코로나로 모두 악화될 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감소하여 긍정적이지만 향후 증가에 대비한 실질적이고 생산적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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