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진계획 발표...공정경쟁규약 개정안 마련 및 방역산업박람회 추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1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하반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1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하반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의 수술실 출입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다. 

의료기기협회는 17일 협회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의료기기협회는 의료기기 업체 직원의 수술실 출입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한다. 

이에 의료기기협회는 의료기기 공급자의 수술실 입회에 대한 최근 동향, 법적 쟁점, 선진국 사례를 토대로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한편, 가이드라인 제정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의료기기 공급자가 수술실, 분만실 등 감염관리가 필요한 시설을 출입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인증 기관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 개정안도 마련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리베이트 관행 개선을 위해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국제 학술대회 투명성 제고를 권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기기협회는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을 개정, 합리적 학술대회 지원 기준을 마련해 이를 반영, 리베이트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의료기기협회는 온·오프라인 학술대회 중복을 제한하는 내용의 한시적인 공정경쟁규약 세부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의료기기업체, 온·오프라인 학술대회 중복지원 '제한')

의료기기협회는 "공정경쟁규약 개정에 있어 의료계, 의료기기업계, 정부 등이 합리적 지원기준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기 위해 홍보와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방역 특수 노리는 의료기기협회...시민사회계와 접접도 늘린다

특히 의료기기협회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산 방역 관련 제품과 기술에 대한 소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방역'을 주제로 온라인 박람회 개최에 나선다. 

의료기기협회는 오는 9월 23~25일 킨텍스에서 80개사 200부스 규모로 개최할 계획인데, 현재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만큼 온라인 개최로의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의료기기협회는 "안전산업, 타 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분야로 의료기기 업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계와의 접점도 늘린다. 

시민단체, 환자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법령제정, 제도개선, 정책 방향, 산업 성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활동과 소통을 위해 '환자단체 역량강화 프로그램 시즌 2'에 참여, 의료기기 관련 세미나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정과 보험급여 개선, 환자 치료 접근성, 삶의 질 향상 등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의료기기협회는 "하반기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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