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기반 방역대책 마련 위해 연구자들에게 공유…비식별화 된 폐쇄망 통해서만 열람 가능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 공개 신청 방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에서 의료진의 헌신이 담긴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가 곧 공개된다. 단, 비식별화된 정보로 폐쇄망을 통해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근거기반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5500여 명의 임상역학정보를 오는 26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역학정보는 4월 30일 기준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한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들이 대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국립중앙의료원이 수집했다.

공개되는 임상역학정보는 △연령대 △성별 △사망/격리해제 여부 △임신여부 △신고일부터 사망/격리해제일까지의 기간 △키·몸무게 △초기 검진 소견 △입원 시 임상 소견 △동반질환 및 과거력 △사용 병상 및 임상중등도 △일반 혈액 검사 결과 등이다.

모든 정보는 익명화 과정을 거쳐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보안이 확보된 안전한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투명·공정하게 순차적으로 연구자에게 공개한다.

1차 공개 신청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에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환자정보 활용위원회'의 심의 후 지정된 정보 공개 시스템을 이용해야만 할 수 있다.

7월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협조해 추가 기저질환정보 및 의약품 사용내역 등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임상역학정보 공개를 계기로 여러 전문가가 방역대책 수립에 필요한 많은 과학적 근거 자료를 생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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