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서 화학항암요법 이후 당일 투여 연구결과 발표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 짧아..."시장 경쟁우위 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의 롤론티스가 화학항암요법 이후 당일 투여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최근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화학항암요법 치료를 받은 당일에 롤론티스를 투여한 뒤 경쟁약물(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의 짧은 발현 기간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환자들이 화학항암요법 치료를 받은지 24시간 이후에 투여할 수 있다. 환자들이 호중구감소증 치료를 위해 하루 더 입원하거나 병원 방문을 한번 더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에 포스터 발표된 임상은 화학항암요법으로 유도한 호중구감소증 쥐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화학항암요법 치료 당일 중 각기 다른 세 시점(2, 5, 24시간) 후에 롤론티스와 페그필그라스팀을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세 시점 모두에서 롤론티스 투여군의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이 페그필그라스팀 투여군 대비 유의미하게 짧았다. 

스펙트럼 프랑수아 레벨 CMO(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임상 연구는 화학항암여법 후 롤론티스 당일 투여가 호중구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기 유방암 환자의 화학항암요법 치료 당일 다양한 간격을 두고 롤론티스를 투여해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를 최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가 향후 롤론티스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스펙트럼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당일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인 만큼 향후 시장의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임상은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를 보다 수월하게 하고, 치료에 수반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연구”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롤론티스가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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