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원장, 희귀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 노력 강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달 18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제12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나경 신임 원장은 희귀질환 환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센터 정책업무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김나경 원장은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원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원장.

이날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 기반 구축 및 자가치료용 마약류 공급 등을 통한 의약품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희귀질한 환우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고 보건의료의 공공성 확대 등 희귀질환 환우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을 공급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 제공해 공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나경 원장은 특히, 마약류 의약품의 선제적 공급 및 비축을 위한 재정당국의 예산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의료용 대마오일(CBD)의 경우, 외국에서는 치료용으로 허가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예산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정된 희귀질환은 1047개지만, 세계적으로 1만여개의 희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희귀질환은 1만여 질환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1047개만 지정돼 있다"며 "희귀질환 지정 확대를 위한 보건복지부와 협업을 추진하고, 환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고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나경 원장은 희귀질환 환우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기부금을 수령할 수 없는 공공기관이지만, 기부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여부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은 소외계층이며, 기초수급자인 경우가 많다"며 "그런 환우들을 돕기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환우들을 돕기위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면 금액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원을 받아 환우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나경 원장은 대구카톨릭약대를 졸업하고 독일 Kieal대학교 약품화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6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근무했다.

식약처에서 약리연구과장, 소화계약품과장, 화장품연구팀장, 의약품규격과장, 의약품심사부장, 대전지방식약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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