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a상 첫 용량군 중간분석 결과 공개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 임상 1상 결과 재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BBT-401이 기준점 대비 개선된 치료반응을 보였다. 

브릿지바이오는 BBT-401 대상 미국 임상 2a상 첫번째 용량군의 중간데이터 분석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임상 2a상 첫번째 용량군 시험은 궤양성 대장염 질환 척도인 전체 메이요 점수(Total Mayo Score) 5점 이상, 메이요 내시경 점수(Mayo Endoscopic Score) 1점 이상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형태로 진행됐다. 

피험자를 대상으로 총 8주간 BBT-401 혹은 위약을 투약, 기준시점 대비 치료 반응을 관찰했다. 

스테로이드 주사제, 좌약 제형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혹은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제외됐다. 

중간데이터 분석 결과, 치료군에 배정된 총 9명의 환자 중 3명이 투약 8주차에서 기준점 대비 전체 메이요 지수 30% 감소, 부분 메이요 지수(Partial Mayo Socre) 25%를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임상 지수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측면에서도 임상 1상에서 확인한 결과가 재현됐다.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에서도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유의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약물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주요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복부팽만으로, 치료군 환자 가운데 1명의 환자에서 발견됐고, 약물의 전신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는 향후 고용량군 시험을 통해 고용량에서의 약물 효능 및 안전성을 살필 예정이다.

첫 용량군 시험에서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용량군 시험의 진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임상 2a상의 첫번째 용량군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향후 용량 상승을 통한 추가 용량군 임상 추진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며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BT-401은 펠리노-1 저해제로 장내에서 선택적으로 분포하는 약물 특성을 바탕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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