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HIV 치료제 젠보야 선두속 트리멕 추격
스트리빌드 94% 이상 매출 급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SK의 2제요법 HIV 치료제 도바토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HIV 신약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HIV 신약에는 길리어드의 빅타비, MSD의 델스트리고, GSK의 도바토가 있다. 이들은 각각 내성 발현을 낮추고, 안전성 및 복약편의성을 앞세워 기존 치료제들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전통적인 HIV 치료제 중에는 젠보야가 선두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트리멕이 추격하고 있다.

HIV 치료제는 길리어드의 △젠보야 △스트리빌드 △트루바다 △데스코비 △빅타비 등이 있으며, GSK의 △트리멕 △도바토 △티비케이와 MSD의 델스트리고가 있다.

HIV 신약 중 길리어드의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2019년 1월 식약처의 품목허가 이후 7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빅타비는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InSTI) 빅테그라비르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된 NRTI 백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가 합쳐진 3제 단일정복합제다.

주성분 중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 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춘 약물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또한 2세대 테노포비르로서 염기를 바꿔 신장과 뼈에 대한 독성 영향을 크게 낮췄다.

MSD의 델스트리고(성분명 도라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디소프로실푸마르산염)는 HIV-1감염 치료를 위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에 필요한 모든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델스트리고는 도라비린과 라미부딘,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이 합쳐진 1일 1회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델스트리고는 DRIVE-AHEAD 임상 3상 시험에서 에파비렌즈(efavirenz, EFV)/엠트리시타빈(emtricitabine, FTC)/TDF 요법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입증했다.

48주째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 40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84%, EFV/FTC/TDF 치료군은 80%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각각 3%와 6.6%로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더 낮았다.

지난 16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GSK의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는 대표적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라미부딘의 완전한 2제 복합제이다.

도바토는 신규 성인 HIV 감염인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인 GEMINI 1, 2에서 3제요법(돌루테그라비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엠트리시타빈) 투여군과 비교한 결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한, TANGO 임상 연구에서도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요법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을 포함한 3제요법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TANGO는 TAF 포함 3제요법으로 6개월 이상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한 HIV 성인 감염인이 2제요법으로 스위칭 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율을 평가했다. 

48주차 HIV-1 RNA 수치 50c/mL 이상인 감염인 비율에 있어서는 비열등성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만족시켰으며, 2제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제품 라벨정보와 일치했다.

한편, 기존 HIV 치료제 중 길리어드의 젠보야(성분명 엘비테크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리브알라페나미드)는 2018년 331억 9100만원에서 2019년 369억 3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1.29% 성장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GSK의 트리멕(성분명 아바카비어/라미부딘/돌루테그라비르)는 2018년 207억 4200만원 매출에서 2019년 40. 38% 신장된 291억 1800만원의 매출 향상을 보여 젠보야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성분명 테노포비어/엠트리시타빈/엘비테그라비르)는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이 94%나 내려 앉았다.
스트리빌드는 2018년 12억 5500만원에서 2019년 6900만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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