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 점유율 30% 차지…GLP-1 유사체 중 86% 점유해 독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지난해 3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8년 대비 39%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 테이터에 따르면, 트루리시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한 102억원이었다.

트루리시티는 전체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30.1%의 점유율을 차치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트루리시티 2019년 매출액은 약 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약 39%의 성장을 이뤘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전체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28.6%였으며,  기저 인슐린을 제외한 GLP-1 유사체 시장에서는 85.9%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 사실상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트루리시티는 지난 2016년 6월 국내 출시된 이후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까지 치료단계별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제공해 왔다.

또, 인슐린 글라진 대비 저혈당의 위험을 줄이고, 체중 감소에 대한 연구 결과도 보유하고 있어 효과적인 2형 당뇨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릴리 마케팅부 총괄 조은영 부사장은 “국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트루리시티의 지속 성장은 투여 편의성 및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적 치료 혜택을 보이는 트루리시티가 국내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릴리는 더욱 많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트루리시티를 통해 당뇨병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루리시티는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가 발표한 ‘World Preview 2019 Outlook to 2024” 보고서에서 일라이 릴리를 2024년의 주요 바이오 테크 기업으로 견인할 유망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트루리시티의 2019년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약 41억 2780만 달러, 2019년 4분기의 경우 약 12억 810만 달러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출시 이래로 줄곧 보령제약과 공동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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