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전체시장 1위..."근거중심 마케팅 주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등 3종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보험약가 기준 도매업체 및 약국 출하 매출액으로 1021억원을 달성한 아모잘탄패밀리는 맏형격인 아모잘탄이 751억원, 아모잘탄플러스 197억원, 아모잘탄큐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방매출 기준인 유비스트로도 아모잘탄패밀리는 980여억원의 매출달성이 예상된다. 

아모잘탄은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공헌하고 있다. 아모잘탄이 수입약을 대체해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한 누적 액수만 해도 1624억원(2018년 기준 누적처방 6억 9709만정 기준, 정당 절감액 356원)에 달한다. 

특히 아모잘탄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제품에 한미약품의 로수젯과 함께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모잘탄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45개국에서 특허를 출원·획득, 근거중심 데이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들의 신뢰를 두텁게 받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SCI급 저널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논문만 11개에 이른다. 

아모잘탄은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도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출시 이후에도 2기 고혈압 환자 초기 요법 적응증을 획득하고, 제형의 크기를 축소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친환경공법의 낱알 식별 레이저 인쇄 등을 도입하는 등 진화를 거듭해 왔다.

올해 5월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된 아모잘탄 임상 4상 연구인 ‘The K-Central Study’는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아모잘탄의 내약성과 우수성, 차별화된 고혈압치료제임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연구는 아모잘탄과 ARB/HCTZ 복합제간 24시간 실시간 중심혈압 등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을 비교 평가한 세계 최초 연구로, 권위있는 미국 고혈압저널에 이처럼 국내 연구가 게재된 것은 아모잘탄이 최초였다. 

이에 아모잘탄패밀리는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이다. 

아모잘탄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MSD를 통해 전 세계 약 5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이는 국내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글로벌 다국적사가 재판매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또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가 중남미 시장에도 국내 최초로 진출했다. 

멕시코의 제약기업인 실라네스와 계약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판허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중남미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위한 아모잘탄의 임상 2∙3상을 올해부터 진행 중 이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아모잘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모잘탄은 새로운 용량을 포함해 브랜드 확장을 위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올해는 아모잘탄 출시 10주년을 맞으며 지속적으로 축적한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해”라며 “한미약품만의 자체기술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아모잘탄패밀리가 10년, 20년을 넘어 한미약품의 대표제품으로 의료진의 사랑을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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