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2년간 임기
20일 고대의대 전임교원 참여하는 인준투표에서 압도적 찬성 얻어

고대 안암병원 김영훈 교수(순환기내과)는 제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선출됐다.
고대 안암병원 김영훈 교수가 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선출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5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안암병원 김영훈 순환기내과 교수가 선출됐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지난 5일 김영훈 교수를 제15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내정했다.

의료원장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지난 13일 안암병원을 시작으로 14일 안산병원, 18일 구로병원에서 정견을 발표했으며, 각 병원 교수들과 의료원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일 오후 3시까지 450명의 의대소속 전임교원들이 참여하는 인준투표가 진행됐다. 

450명의 의대 교수 중 80%의 교수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압도적인 인준 찬성 표를 얻어 김영훈 교수는 제15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영훈 교수는 고려대학교의 인사절차 진행 이후, 12월 1일부터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021년 11월 30일까지다.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 인준을 받은 김 교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초일류 고대의료원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 이기형 의무부총장이 현재 건설 중인 안암병원의 의생명연구원 등 의료원의 방향을 제대로 세워 가고 있다"며 "저는 이 부총장의 고대의료원 발전 방향을 잘 이어받아 의생명 연구를 제대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대의료원에서 사업화와 R&D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결과 개발된 의료기술 등이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고 다시, 재투자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대가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1983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김영훈 교수는 미국 시다스 사이나이 병원 부정맥연구소 임상강사를 지냈으며,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고 부정맥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고, 대한부정맥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이후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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