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재난의료교육센터 심포지엄 개최…'기본으로 돌아가자' 주제로 4개 세션 진행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7일 은명대강당에서 '2019년 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7일 은명대강당에서 '2019년 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재난 대비부터 대응까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재난의 종류와 양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난 대비 계획, 대응, 관리, 훈련의 기본 원칙들을 재확인 하고 대응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7일 은명대강당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GOING BACK TO THE BASICS)'을 주제로 '2019년 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행정안전부와 현대차정몽구재단, 세브란스병원이 협력해 발족한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이 주최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심포지엄에는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해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채홍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및 전국 각지에서 재난에 관심있는 의료진과 다양한 직종의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재난 원칙, 재난 대응, 재난 관리, 재난 교육을 골자로 크게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가 10명이 재난 발생 후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과 위험 취약성 분석, 군중집회·지역사회 재난 등 특정 상황 발생 시 대응 원칙, 국내 주요 재난에 대한 정부의 시각과 재난 관리 평가, 재난 관리 교육 프레임워크 등 재난 발생 전 대비부터 사후 대응,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까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전했다.

특히, 야생의학(Wilderness Medicine)의 개념을 창시한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폴 아우어바흐 교수가 '야생의학과 재난의학의 개념적 소개'를 주제로 강의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온드림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이병석 사업단장은 "재난 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형태의 재난이 발생하는 등 그 형태 또한 점차 복잡해지면서 그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기 심포지엄이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재난의 대응 원칙과 본질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지속적으로 전문 지식 공유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에서는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경험 및 연구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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