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주의자, 비관주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및 사망률 낮아
마운트 시나이 연구팀, "인지행동 요법을 통해 긍정적 사고 향상시킬 필요 있어"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낙관주의자보다 더 높았다.

마운트 시나이 성누가 병원(Mount Sinai St. Luke's Hospital) Alan Rozanski 교수가 지도한 이번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는 심혈관질환과 정신 건강의 연결고리를 살펴봤다. 

이번 연구는 약 23만 명을 포함한 15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해 긍정적인 생각이 낮은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연관된 것을 찾아냈다.

Rozanski 교수팀은 2019년 6월까지 퍼브메드(PubMed), 스코퍼스(Scopus) 및 사이크인포(PsycINFO)의 전자기록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관련 코호트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했다.

1차 종료점인 심혈관 사건은 ▲치명적인 심혈관 사망률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뇌졸중 ▲4~6개월 전 발병된 협심증을 포함해 복합적으로 정의됐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별도의 종료점으로 평가됐다. 

1차 종료점 기준으로 2명의 연구진은 MOOSE(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스크리닝 및 추출해 22만 9391명을 포함한 15개의 연구를 식별했다.

15개 중 10개는 심혈관 사건 관련 데이터를 보고했고, 9개는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관찰했다. 8개의 연구는 미국에서, 5개는 유럽, 1개는 이스라엘과 1개는 호주에서 실시됐다. 

약 14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낙관주의자는 비관주의자보다 심혈관 사건 위험이 35% 낮았으며(RR 0.65; 95% CI, 0.51~0.78) 모든 원인의 사망률도 14% 더 낮았다(RR 0.86, 95% CI 0.80~0.92).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낙관주의가 비관주의보다 낮은 심혈관 사건 및 모든 원인의 사망률과 연관돼 있었다"라며 "추가 연구는 이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생물행동(biobehavioral) 메커니즘을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낙관론을 촉진하거나 비관주의를 줄이는 중재법의 이점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를 통틀어 구체적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낙관주의와 심혈관 사건의 연관성을 검토한 첫 연구다. 

이전 많은 연구를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 및 만성 스트레스 요인들은 심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여줬다. 더욱 최근 연구는 낙관주의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연관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낙관주의자는 비관주의자보다 직장과 학교, 스포츠, 정치 및 대인관계 측면에서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다양한 연구를 언급하면서 인지행동요법과 긍정적 심리기술(psychological techniques)을 사용해 비관적 사고를 줄이고 긍정적 사고를 향상할 수 있으며, 이런 기술을 심장재활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