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제약사·29개 동일제품군 81개 품목 약가 인하…건보 재정절감액 173억원 예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유형 다) 추진 결과, 81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일관 인하했다고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제도는 의약품 사용량에 대한 유일한 관리기전으로서 건강보험 제정에 대한 위험을 공단과 업체가 분담하고 약제비 지출의 합리성 추구를 목적으로 약제 특성에 따라 '유형 가, 나, 다'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유형 다'는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에 대해 연 1회 전체적으로 모니터링 해 전년 대비 청구금액이 60% 이상 증가한 경우와 10% 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약제를 협상 대상으로 선정한다.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장관의 협상명령에 따라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약제에 대해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2019년도 '유형 다' 협상에서는 23개 제약사, 29개 동일제품군, 81개 품목이 협상약제로 선정됐다.

건보공단은 이번 협상 결과, 약가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2018년 연간 8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173억원으로 예상했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유형 다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는 협상 등재 약제 외의 모든 급여의약품을 대상으로 초과된 약품비를 모니터링 해 약가협상의 제도권 안으로 들이는 대표적인 약가사후관리 제도"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이어 "앞으로 제약사화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약가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약품비 지출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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