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지 매입 완료하고 용도 변경 진행 중…타당성 조사 하반기에 착수
심평원은 막바지 공사…업무상임이사 파트 위주로 제2사옥에 위치할 예정

국민건강보험공단 제1청사 전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제1청사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2사옥 완공을 눈앞에 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바통을 이어 받아 제2청사 건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지지부진했던 건보공단 제2청사의 부지 매입이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다음 단계인 타당성 조사, 설계공모, 공사업체 선정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보공단 제2청사 건립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이 조달청을 통해 착수돼 올해 안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제2청사 주변 환경에 관한 적정성을 검토하는 용역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공사업체를 선정해 이르면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 시공된다.

특히, 설계비용에는 변동이 없지만 최초에 계획한 청사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건보공단이 제2청사 신축을 예고하면서 공개한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1087㎡, 전용면적 1만7264㎡, 공용면적 1만3823㎡, 건축면적 5070㎡에 이전 예정 인원 934명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계약은 완료됐지만 현재 주변 도로 등의 용도변경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설계비용은 변동이 없으나 처음 계획했던 인원과 규모는 시공 시에 유동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건보공단 제1청사 주변에 매입할 수 있는 부지가 적절치 않아 제1청사와 약 1km 떨어진 곳을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사옥에서 바라본 제2사옥 공사현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사옥에서 바라본 제2사옥 공사현장.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제2사옥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심평원 제2사옥은 연면적 5만2592㎡, 건축면적 1만695㎡ 규모로 건립 중이며 약 12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10월 완공 후 11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고 서울에 잔류했던 실·부서와 심사위원 업무 공간이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원주로 전부 이동한다.

제2사옥에는 △심사기획실 △심사청구운영실 △심사실 △심사관리실 △평가운영실 △평가관리실 △의료자원실 △의료급여실 △급여조사실 △자동차보험 심사센터 등이 자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하면 변경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업무상임이사 파트가 모두 제2사옥에 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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