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조신이 디클로페낙보다 진통·지속시간 면에서 우세
인도 전인도의학연구소 Mahapatra 박사팀, 50명 대상 무작위연구 진행

[메디칼업저버 이진영 기자] 급성췌장염 진통제인 펜타조신이 디클로페낙보다 진통 완화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전인도의학연구소 Mahapatra 박사팀 연구 결과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펜타조신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보다 진통 완화에 필요한 용량이 더 적고 진통 완화시간은 더 길었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진통 완화에 가장 이상적인 약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연구는 두 약물의 진통 완화 효과를 비교하고자 진행됐다.

연구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는 급성췌장염 환자 50명이 포함됐다.

급성췌장염 환자들은 펜타조신 30mg 정맥투여군(펜타조신군, 24명)과 디클로페낙 75mg 정맥투여군(디클로페낙군, 26명)에 무작위 분류됐다. 등록당시 환자 특징은 두 군이 비슷했다.

전체 환자는 구제진통제(rescue analgesic)로 펜타닐을 PCA 펌프(patient-controlled analgesia pump)를 통해 투약받았다.

1차 종료점은 펜타닐 투여량에 따른 각 진통제의 객관적인 진통 완화 정도, 통증 완화 기간 그리고 진통효과가 나타나 펜타닐 투여가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 수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은 약물 이상반응이었다.

연구결과 펜타조신군의 구제진통제 투여량은 126μg로 디클로페낙군의 투여량인 225.5μg보다 더 적었다(P=0.028).

통증 완화 기간은 펜타조신군과 디클로페낙군이 각각 31.1시간, 27.9시간으로 펜타조신군이 더 길었다(P=0.047).

진통효과가 나타나 펜타닐 투여가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 수는 디클로페낙군에 비해 펜타조신군이 더 적었지만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16명 vs 11.5명, P=0.098).

약물 이상반응은 두 그룹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Mahapatra 박사는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인 펜타조신이 디클로페낙보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진통 완화 효과가 더 컸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5월호에 실렸다(2019 May;114(5):8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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