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종합점수 전체 평균 모두 97점 이상
전국 모든 권역 골고루 분포…1차 평가 이후 지속적 향상

유방암 위암 모두 1등급 기관 현황
유방암 위암 모두 1등급 기관 현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방암과 위암 치료를 모두 잘하는 병원이 전국에 86곳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유방암 6차와 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 결과 두 질환 모두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총 86곳이며 이중 상급종합병원은 42개, 종합병원은 44개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은 서울권 27곳, 경기권 22곳, 경상권 18곳, 충청권 7곳, 전라권 6곳, 강원권 4곳, 제주권 2곳 등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됐다.

유방암과 위암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1차 평가에 비해 각각 2.74점 2.02점 높아진 97.82점과 97.32점으로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유방암 평가 차수별 종합점수 현황
유방암 평가 차수별 종합점수 현황

평가지표별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방전절세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1차 평가에 비해 13.2%p 상승했다.

위암의 경우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StageⅡ~Ⅲ)이 1차 평가결과보다 7.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점수로 산출해 알기 쉽도록 1~5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이중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기관(83.0%), 위암 107기관(95.5%)으로 전 차수 대비 유방암은 동일하고 위암은 5기관 증가했다.

위암 평가 차수별 종합점수 현황
위암 평가 차수별 종합점수 현황

이와 관련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그동안 의료기관들의 암환자 진료에 대한 시설·장비 구축 등 시스템화를 통한 노력과 심평원이 수행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이어 "앞으로도 암 진료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는 등 의료의 질과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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