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건진센터 2만 5000여명 검진자 조사 결과 발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MRI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MRI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데 건강검진이 유용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김영균 교수) 조사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1000명당 4명이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센터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개인과 기업소속 총 2만 4475명의 검진자를 대상으로 외래진료 연계 및 암 진단 환자를 통계 조사했다.

조사 결과 3439명을 외래진료로 연계했으며, 이 중 95명인 0.4%가 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암 종류를 살펴보면 △위 24건 △유방 19건 △폐 8건 △결장 7건 △갑상선 6건 △전립선 5건 △직장 5건 등 한국인의 사망원인 5대 암으로 불리는 종목들이었다. 

2016년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2만 9180명이며,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6.8명인 0.28%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건진을 통해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과 단순 비교 시 약 1.6%로 건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암을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영균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질환 또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평상시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이 암을 확실하게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검진 전문 인력이 갖춰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롭다"며 "전문의 외에도 영영사와 운동처방사 등 검진 이후도 수진자의 건강을 평생 관리해줄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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