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으로 유사한 폐 침착량 확인...위생적 사용 가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흡입용 천식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CS/LABA 성분 건조분말흡입체 제피러스 흡입용 캡슐(150/25㎍, 300/25㎍)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피러스는 국내 흡입용 천식 치료제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ICS/LABA 성분 조합이다. 

제피러스는 벨기에 Laboratoires SMB S.A(이하 SMB)의 제품으로, 지난 2017년 12월 휴온스와 국내 유통에 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피러스는 폐 염증을 완화하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제제인 부데소니드(미분화)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지속성 베타2-항진제(LABA) 살메테롤의 고정용량 복합제다. 

SMB에 따르면 제피러스는 기존 흡입용 천식 치료제 허가사항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유사한 폐 침착량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친화적 흡입기기를 적용해 청각, 미각, 시각적으로 흡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위생적 사용을 위해 사용 후 세척과 건조가 용이하도록 기기와 캡슐을 완벽히 분리 가능하도록 했다. 

휴온스는 제피러스의 국내 도입으로 천식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제피러스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ICS/LABA 복합제인 만큼 천식 치료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온스는 앞으로도 국민 보건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천식, COPD 치료제를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흡입용 천식치료제 시장(COPD 제외)은 약 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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