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되는 재무제표 작성 책임..."제약업계, 회계처리 기준 정비하라"
강화되는 재무제표 작성 책임..."제약업계, 회계처리 기준 정비하라"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4.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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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조병진 이사, 新외감법 설명회서 강조
R&D 회계처리 정책 필요성 요구...매출 영업비용도 정비 필요 "지침 수립해야"
2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개정외부감사법 설명회'에서 삼일회계법인 조병진 이사는 내부회계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제약바이오업계도 프로세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개정외부감사법 설명회'에서 삼일회계법인 조병진 이사는 내부회계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제약바이오업계도 프로세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 투명성 강화 움직임이 계속되자, 제약·바이오업계의 회계처리 프로세스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개정 외부감사법 설명회'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수익인식 관련 회계정책 수립 및 내부통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대한 법률, 이른바 '신외감법'은 외부감사 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내부 회계관리를 외부감사인 검토에서 감사 수준으로 올린 게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감사 전 재무제표 미제출 사유 등 공시 ▲재무제표 대리작성 요구 금지 ▲회계부정 적발·조치에 대한 내부감사기구 역할 강화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가 필수인 상황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삼일회계법인 조병진 이사는 ▲수익인식 관련 회계정책 수립 및 내부통제 ▲연구개발비 이식 및 회계처리 프로세스 정비 ▲매출 관련 영업비용 프로세스 정비 및 문서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제약·바이오기업 중 신약개발 또는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신사업을 하고 있다면 수익인식 관련 회계정책을 수립하고, 내부통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신약개발과 관련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발생하는 때가 있는데, 계약금의 수익인식 시점과 기간, 마일스톤 달성 관련 회계처리, 로열티 인식 시점 및 기간 등이 회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 형태와 회계처리가 정형화되지 않아 게약 건별로 세부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이사는 "작년 1월부터 신규수익인식기준서(IFRS 15)가 적용되는 만큼 계약 분석을 시작으로 수익인식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FRS 15가 도입되면 하나의 판매계약에서 여러 제품이나 용역을 묶음으로 판매할 경우 각 제품이나 용역 단위별로 수익을 구분해 인식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 라이선스 계약 등을 미리 인식해오던 매출로 잡았다면, 라이선스 지급회사로부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확약을 받지 못하면 당해연도 매출로 잡지 못한다. 

조 이사는 "라이선스 계약 등 비정형와된 형태의 수익거래가 있을 경우 내부회계 프로세스 신설에 앞서 회계방침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이슈가 됐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프로세스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약개발처럼 대규모 지출과 함께 장기간 소요되는 프로젝트가 존재한다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위한 회계정책을 수립하고 내부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프로세스 수립을 위해서는 회계정책 수립으로 자산화 가능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비용인식 및 자산화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며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산성 판단 및 손상평가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한편, 임상 단계별 비용, 자산, 손상금에 대한 집계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사후할인도 문서화해야"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매출 관련 영업비용도 프로세스를 정비, 문서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메출에누리 등 수량할인과 매출단가할인 등 사후할인 등 변동대가와 도매상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 CSO에 지급하는 비용, 판촉비 등에 사회적 관심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조 이사는 "각종 비용에 대한 정의, 회사의 회계처리에 대한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며 "영업부서와 연계해 장려금 성격으로 지출되는 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내부절차 및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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