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원제약이 자궁내막증 신약 개발에 나선다.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와 차세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 라이선스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대원제약에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TU2670을 기술이전하며, 대원제약은 국내 개발, 생산, 상업화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TU2670DMS GnRH 수용체를 억제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감소시키는 GnRHantagonist 계열인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경구용 약제로, 주사제인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TU2670은 현재 국내 임상 1a상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임상 2상과 3상을 거쳐 2025년 발매를 목표로 한다. 

대원제약은 "글로벌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며, 2027년에는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약이 출시되면 성조숙증 등 적응증을 추가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2008년 제12호 국산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개발, 10년 만에 240억원의 대형 품목으로 육성시킨 바 있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DW-4301(고지혈증 신약)과 함께 TU2670을 통해 자체개발 신약 2호, 3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