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심층진찰 시범사업 2020년까지 연장키로
29일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 2월 중 결과 나올 듯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심층진찰 연구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에게 발주한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모델 고도화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가 보고한 연구결과는 최종 검토 후 보완을 거쳐 2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는 것.

연구를 진행한 권용진 교수는 "29일 최종 보고회를 하고, 심사평가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구내용은 심층진찰 모델 고도화 및 적정 수가 수준에 대한 연구였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 김정옥 의료수가 실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확대 방안을 만들어 복지부에 보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연구결과와 관계없이 2020년까지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심층진찰 진료과목도 기존 2개 진료과에서 확대될지 여부를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옥 실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가지고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본사업에 들어가기 전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심층진찰 대상 확대 여부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심층진찰 대상은 2개 진료과지만 2개 진료과만으로는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심층진찰을 더 체계화하고, 심층진찰 표준프로토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환자의 중증도와 종별 기능에 맞게 적정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짧은 진찰 후 검사실시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15분 정도의 시간을 투입해 중증·희귀 질환자를 대상으로 초진에서 병력, 투약, 선행 검사 결과를 충분히 확인 추가적인 검사 필요성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수가 수준은 상급종합병원 초진 진찰 비용 및 평균 진료시간 등을 고려해 9만 3000원 수준이며, 본인부담은 20~30% 수준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심층진찰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심층진료군이 평가항목 전반에서 평가점수가 높았으며, 전체 검사량과 처방약제량이 줄어들었다.

또, 전체적인 진료비가 낮았으며, 회송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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