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이경미 교수팀 개발한 'PA 이용한 CAR-T 개발 기술' 엠제이셀바이오에 이전
차세대 CAR-T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본격화 기대

고대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이 16일 고대 본관에서 엠제이셀바이오와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좌부터) 고제상 고대 산학협력단장, 이경미 고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 이왕준 엠제이셀바이오 대표이사.
▲고대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이 16일 고대 본관에서 엠제이셀바이오와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좌부터) 고제상 고대 산학협력단장, 이경미 고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 이왕준 엠제이셀바이오 대표이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대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이 캔서롭의 자회사 엠제이셀바이오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16일에 고대 본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고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을 엠제이셀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이 기술은 기존 항체 기반 기술이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해 기존 면역세포치료제 독성은 최소화하고 암 특이적 공격성 및 효능은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엠제이셀바이오는 최근 유전자 교정 및 CAR-T 연구 권위자 이백승 박사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이경미 교수의 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고형암을 공격할 수 있는 'PA 기반 CAR-T 개발 기술' 관련 특허 3건과 관련 세포치료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엠제이셀바이오는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신규 항원을 기반으로 한 CAR-T 세포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나아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자가 CAR-T 세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범용(동종) CAR-T 세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암이 진행되면서 과발현되는 암 항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리간드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T세포에 도입한 것"이라며 "암세포를 찾아가는 능력과 종양미세환경을 억제하는 능력을 동시에 탑재한 독보적인 CAR-T 세포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사이토카인 등 병용치료를 통해 불응성 말기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또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cold tumor)을 민감성 종양(hot tumor)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왕준 대표이사는 "엠제이셀바이오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CAR-T에 대한 원천기술뿐 아니라 제조공정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포괄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유전자 조작에 의해 항암능력을 월등히 향상시킨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엠제이셀바이오는 명지병원 내 연구소와 GMP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병원 내 CAR-T 생산시설을 갖게 됐다"면서 "치료제 개발과정을 가장 신속하게 임상시험으로 연결하고 즉각적인 환자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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