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발생 비율 대증요법과 유지치료 0.01 차이에 그쳐
약물 노출은 대중요법이 유지치료 대비 1/4 줄여

 

경증 천식 치료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을 복용하는 대증요법(On-demand treatment)이 유지치료(maintenance medication)와 비슷한 수준의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약물 노출 정도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 Eric D. Bateman 교수는 경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 맹검 시험 결과 “대증요법과 유지치료의 연간 악화발생 비율 차이는 0.01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반적인 약물노출은 대증요법이 유지치료와 비교해 1/4 가량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4176명의 경증 천식 환자 중 부데소니드와 포모테롤로 대증요법 환자군(2089명)과 부데소니드를 하루 2회 유지치료한 환자군(2087명) 무작위로 나뉘어 진행했다. 이후 환자의 증상 악화 정도를 52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자들은 부데소니드와 포모테롤 대중요법을 받은 환자군이 부데소니드를 하루 2회 유지치료 한 환자군과 비슷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심한 악화가 일어나는 연간 비율은 유지요법그룹에서 0.12(95% CI, 0.10-0.13), 대증요법그룹에서는 0.11로 0.01의 차이를 보였다(95% CI, 0.10-0.14). 게다가 첫 번째 악화까지의 위험비도 0.96배로 두 그룹이 서로 비슷했다(HR 0.96; 95% CI 0.78-1.17).

또한, 부데소니드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량은 대증요법군(66μg)이 유지치료군(267μg)과 비교해 낮았다. 약물 노출량이 약 1/4을 줄어든 것이다.

Bateman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부데소니드와 포모테롤을 이용한 대증요법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의 부작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면서 ”약물 노출을 줄여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거부하는 환자 치료를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5월 17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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