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이지현 교수팀, 과체중군 17%에서 무좀 증가 연구결과 발표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정상체중이 잘 유지되는 사람에 비해 손발톱 무좀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이지현 교수(서울성모병원 피부과)와 한경도 박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민자료를 이용해 2005-2012년 동안 20대 이상 손발톱무좀 환자 883만 여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손발톱무좀 발생률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상군(4년간 BMI<25kg/㎡) 대비 BMI 증가군(BMI<25kg/㎡ → BMI≥25kg/㎡)의 무좀발생 위험이 9% 높았고, BMI 감소군(BMI≥2→BMI<25kg/㎡) 14% 더 높았다. 또한 BMI가 계속 25kg/㎡가 넘는 그룹(BMI≥25kg/㎡)은 1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무좀의 위험 인자로는 당뇨병, 면역 저하 상태, 손발백선 및 말초 혈관 질환, 고령, 비만 등이 있는데, 이번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체질량지수 뿐 아니라 체중변화가 손발톱무좀과 상관관계가 증명됐”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손발톱 무좀 치료에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기보다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한 이번 연구는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2018년도 3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18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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