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임상 0건 개선 의지 반영...광고 위반 불명예도 회복

▲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은 2018년 경영목표로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내걸었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2년 동안 한 건도 없었던 임상시험 계획 승인 건수와 전문의약품 광고 위반으로 체면을 구긴 광동제약이 올해 설정한 목표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올해 경영목표로 내걸고 이를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기반 확보 ▲정도경영 및 핵심가치 경영 지속 등을 제시했다. 

또 실행방안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관리를 강화, 질적 성장을 위한 R&D 파이프라인 확대, 핵심가치 확산을 위한 제도 혁신 지속 등을 제안했다. 

광동제약이 이처럼 올해 경영목표로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내건 데는 2년 동안 전무했던 임상시험 IND 건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2016~2017년 2년 동안 단 한 건의 임상시험도 수행하지 않았다. 

이는 매출 1조원 트로이카로 함께 이름을 내건 녹십자, 유한양행과 다른 모습이다. 

실제 녹십자는 2016년 총 7건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를 기록했다. 3상이 3개로 가장 많았고, 2상 1개, 1상 1개, 2/3상 1개 등이었다. 

유한양행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녹십자와 마찬가지로 7건의 임상시험 IND를 승인 받았다. 1상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상 2건, 3상 1건 등이었다. 

작년도 유한양행은 2017년 총 7건의 임상시험 IND를 승인 받았다. 3상 1건과 함께 나머지 6건은 1상이었다. 

녹십자는 지난 한 해 동안 3상 2건, 1상 2건, 1/2a상 1건 등 총 5건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광동제약의 임상시험 IND 건수는 0건이었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R&D 확대와 함께 정도경영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 판매 과정에서 일반인에게 전문의약품을 광고하면서 식약처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이 올해 정한 경영목표를 통해 ‘물장사’ 기업이 아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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