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녹십자·종근당·대웅·한미·동아·보령 시무식 ... 글로벌 경쟁력 한 목소리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2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무술년 새해를 맞았다. 각 사는 자신들에게 맞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황금개띠해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유한양행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

▲ 유한양행은 2일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를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삼았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이정희)은 2일 본사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을 갖고 무술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유한양행은 올해 경영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로 정하고, 미래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교육, 사유, 실행 등을 실천 지표로 결정, 인재양성, 창의적 사고, 즉시 행동하는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난관을 뜨거운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1700여 임직원 모두가 투철한 애사심을 최선을 다한 결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개발, 창의, 행동"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두가 자기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남다른 창의력과 앞선 행동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제는 GC"...사명 변경 녹십자 

▲ 녹십자는 2일 GC로 사명을 변경, 무술년 새 출발을 알렸다.

녹십자는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CI를 선포하며, 위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녹십자홀딩스는 2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허일섭 회장을 비롯한 가족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CI를 선포했다. 

새 이름은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은 "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의 약어이기도 하다. 

녹십자홀딩스는 국민과 영문 구분 없이 GC로 사명이 변경된다. 산하 가족사의 국문 명칭은 녹십자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GC와 녹십자를 함께 표기키로 했다. 영문 사명의 경우 기존 Green Cross가 GC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회사인 녹십자는 앞으로 국문과 영문 사명이 각각 GC녹십자, GC Pharma로 표기된다. 

GC 허일섭 회장은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무식에서는 위대한 꿈을 꾸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견고하게 준비된 사고와 태도가 강조됐다. 

허은철 사장은 “도전과 개척으로 일군 50년 역사는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라며 “과거의 든든한 기초 위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서로 배우며 뛰어난 리더를 생산하는 역동적인 상호리더십 등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스토리를 써 내려 가자”고 말했다.  

종근당 “성장 인프라 구축...경쟁력↑” 

종근당은 2일 올해 경영목표를 '성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무술년 새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형식적인 절차를 탈피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무식은 생략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약환경의 총체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품질·조직·개인역량 등 모든 분야에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이 자기 계발에 정진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고 그 인재가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종근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는데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아 "미래에 대한 관심...끝없이 도전"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2018년 시무식을 갖고 앞으로 다가올 큰 변화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본사 대강당에서 2018년 시무식을 갖고 다가올 큰 변화를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제약과 바이오 산업을 접목할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며, 실행한 것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분석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대웅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

대웅제약은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2018년 경영 목표를 공개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일 강남구 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종욱 부회장은 2018년 경영방침으로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신뢰 향상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등 세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8년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후 발매와 유럽진출을 목표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 신뢰 향상을 위해서는 제품의 신뢰성 향상과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결과 제공, 복약 편의성 개선과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 등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합리적 약가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업과 마케팅에서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철저한 CP규정 준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컨설팅 영업을 강조했다. 

또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도전하고 선택할 수 있고, 근무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회사의 이익보다 개인의 성장을 우선시하는 고유의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2017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었다”며 “새해에는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고객과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조·혁신·도전’ 강조한 한미 

한미약품은 2일 임성기 회장이 영업사원 교육장을 찾아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이라는 새해 경영슬로건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 경영'을 2018년 경영 슬로건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은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지난 한 해 신뢰경영을 위한 전사적 노력에 힘써 준 임직원에게 감사함을 표한 뒤 2018년 새해 비전과 제약강국을 위한 ‘혁신 DNA’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임 회장은 “2018년 새해 경영슬로건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이라며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은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혁신 없이는 창조와 도전은 물론 생존과 미래도 없다”며 “신약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임상이행연구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경영이 한미 혁신의 중심이 돼야 하며, 이를 통해 한미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미의 향후 5년의 비전과 발자취가 한국 제약산업 발전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나에겐 앞으로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는 만큼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미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보령" 도약...내실경영 강화 

보령제약그룹(회장 김승호)은 2일 원남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진행, 글로벌 보령 도약을 다짐했다. 

보령제약그룹은 2017년 창업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의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첫 해인 2018년을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았다. 

김은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100년 보령’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해” 라며 “‘나’를 넘어 ‘우리’가 되어 각 사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과 함께 조직과 인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지금, 우리의 사명과 존재 이유인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타임 케어 컴퍼니(Lifetime care company)’라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글로벌 보령’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령제약그룹은 올해 카나브패밀리 해외시장(러시아, 싱가포르) 추가발매를 통한 글로벌 진출 확대, 올해 2상을 시작하는 입양면역항암제 그리고 약물전달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예산 공장 준공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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