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 암 발생순위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위암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1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다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5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및 암 유병률 현황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1만 4701명으로, 2014년 21만 8954명에 비해 4253명(1.9%) 감소했다.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 발생자 수는 18만9672명으로 전년 대비 1797명 증가했다.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발생자 수는 감소한 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은 증가했다.

남녀 전체 발생률 가장 높은 암은 '위암'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에는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암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갑상선이 크게 감소해 2015년 남녀 전체 3위로 발생 순위가 하락했다. 각각 2위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식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발생률은 2012년 이후 매년 6.1%씩 감소했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3.6%씩 증가하다 201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요 암종 가운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감소했으며,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암 생존율도 꾸준히 향상돼 최근 5년간(2011~2015년) 상대 생존율이 70.7%로 집계됐다. 이는 2001~2005년 암 생존율이 54%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16%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인 암종은 갑상선암 100.3%였고, 그 다음으로 전립선암(94.1%), 유방암(92.3%)이었다. 간암(33.6%), 폐암(26.7%), 췌장암(10.8%)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 가운데는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생존율이 미국에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의 암 생존율이 미국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44%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