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국제학회 개최 브레이크?…천식알레르기학회 "문제없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 이사장 "한·중·일 학회와 세계·유럽알레르기학회 공동 개최 예정"
박선혜 기자  |  shpark@mo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호] 승인 2017.12.05  06:32: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 이사장(한양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윤호주)를 2년간 이끌 새로운 임원진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학회를 진두지휘할 윤호주 이사장(한양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이전 임원진이 다져놓은 기틀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임기 2년을 이끌어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내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현실적으로 부딪친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의 인정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의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난관에 봉착한 상황.

윤 이사장을 만나 구체적인 내년도 국제학술대회 개최 계획과 함께 임기 2년간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앞으로 어떻게 학회를 이끌어갈 계획인지?

대학천식알레르기학회가 1972년에 창립된 후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가 함께 학회를 40년 넘게 이끌어 왔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기존 학술 활동이나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학회 내실을 유지하고자 한다. 지난 2년 동안 기존 임원진이 학회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잘 구현될 수 있게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앞으로도 차질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알차게 학회를 이끌어는 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두 번째로 유관학회와의 협력이다. 천식알레르기 분야와 영역이 겹치는 결핵 및 호흡기, 피부과, 소아과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력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대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학회는 학술 활동과 함께 정부 보건정책인 '천식 적정성 평가', '음식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의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정부는 사안별로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 이러한 용역을 학회에 의뢰한다. 이같은 논의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기에 예방, 치료 등에 대한 대정부 정책에 학회가 적극적으로 호응할 계획이다.

- 내년에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내년 5월에 3일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세계알레르기학회가 성공적으로 열렸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학회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다가오는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알레르기학회, 유럽알레르기학회, 한·중·일이 통합(integration)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알레르기학회와 유럽알레르기학회에서는 발표자(speaker)가 참여해 학술대회 하나의 세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동아시아 알레르기 심포지엄(east asia allergy symposium)'을 열어 한·중·일 학회가 서로 교류할 예정이다.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근 권익위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의 인정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따른 문제는 없나?

확실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문제없다. 유럽, 한·중·일 등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한 세션에서 열리기에 국외 참석자가 많을 것이다. 학회 3일 중 하루는 국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만으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권익위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5개국 이상의 국가가 참여해야 하고, 회의 참가자가 300명 이상이어야 하는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으로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엄격하게 규제하면 국내 학회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의학회에서도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고민이 많다. 비영리 학술대회이더라도 재정 투명성이 중요하기에 현재 모든 학회가 대비하고 있다. 

- 국내 천식 흡입제 사용률이 낮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상급종합병원만 본다면 기도질환에 대한 흡입제 사용률은 굉장히 높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흡입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 내원하도록 하고 있다. 매달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아직 20% 수준이다. 천식 흡입제 사용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개원가에서 여전히 경구용 약제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자들은 경구용 약제를 복용해야 질환이 치료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 상당하다.

또 환자에게 천식 흡입제의 중요성을 교육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이 이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천식 흡입제 사용률을 높이려면 질환과 치료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흡입제 사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흡입제의 중요성 대한 반복교육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환자도 천식 흡입제에 대한 교육을 2~3번 받게 되면 흡입제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현재 개원가에서도 천식 흡입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에 사용률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더 높아져야 한다.

- 현재 급여 기준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나?

최근 천식치료제인 싱귤레어의 급여가 확대되는 등 급여 기준이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가장 절실하다고 느끼는 것이 교육상담수가다. 모든 학회가 너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이 필요한데, 그럴 바에 약을 하나 더 처방하는 게 나을 정도로 임상에서 교육이 쉽지 않다. 현재 교육상담수가 관련해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니 정부에서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임기 동안에는 교육상담수가 TF팀을 이끌고 갈 계획이며, 교육상담수가가 마무리되면 세 학회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모임으로서 현 TF팀을 유지하고자 한다. 

[관련기사]

박선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