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임기만료 퇴임..."건보료 부과체계 개편·공단 미래전략 수립 성과" 소회 밝혀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퇴임한다. 

성 이사장은 "보장성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정과제 발표로 건보공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된 건강보험제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성상철 이사장은 28일 공단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공단 이사장을 지낸 지난 3년을 "매일 아침 하루에 한가지씩 새롭게 바꾸어보자라는 일일일신(一日一新)의 다짐으로 공단과 함께한 참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임기 중 성과로는 공단 미래전략 수립과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꼽았다.

성 이사장은 "취임 초기 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저출산 고령화 심화에 따른 재정 안정문제, 보험자 역할 정립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며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향후 10년을 대비한 ‘뉴비전 및 미래전략’을 수립·발표했고, 그 실행기반 확립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부과체계 개편’ 시행으로 국민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이며, ‘국고지원 기간 연장’과 ‘건강증진사업 수행’의 법적 근거 마련 등으로 건강보장 실현을 위한 기반이 한층 다져졌다"며 "공단은 그 성공적 시행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정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 공공기관 최초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 선정, 전 유형 수가계약 체결,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 대상 수상, 성공적 본사 원주 이전 등도 성 이사장 재임시절 이뤄진 성과다. 

성 이사장은 "건보공단 임직원이 1만 4000명에 이른다"며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지만, 큰 사고 없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끝까지 공단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보장성 강화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남은 임직원 모두 노력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다. 

성 이사장은 "지난 8월 정부가 ‘보장성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보건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해 국정과제를 발표함에 따라 우리 공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막중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의 건강보장 정책은 병원비 걱정없는 든든한 나라로 상징되듯이 보장성 확대와 포용적 복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공단은 보험자로서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재원마련 및 지출 효율화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상철 이사장의 뒤를 이어 건보공단을 이끌어 갈 차기 이사장으로는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한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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