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시 이후 23억원 매출 올려...동아에스티 “효과와 안전성이 매출 견인”

 

일반의약품이 초강세를 보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 전문의약품으로 도전장을 던진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6월 출시 이후 9월 첫 주까지 약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블리아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이지만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어서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져 남다른 실적을 보이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3개월 만에 매출 2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동아에스티가 내세우는 주블리아의 장점은 경구제 수준의 우수한 효과, 외용제로서의 안전성, 일체형 디바이스의 편리함 등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사용 편의성이 이 같은 매출을 견인한 것 같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블리아의 효과와 안전성은 관련 임상시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임상3상 결과, 주블리아는 17.8%의 완전 치유율을 보였고,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효과적이었다. 특히 기존 외용제 대비 2배 이상의 유효율 수치를 보였다. 

진균학적 치유율도 55.2%로 기존 외용제보다 뛰어났고, 경구제와도 비교 가능한 유효성을 보였다. 

아울러 사용 후 36주부터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나타냈다. 

12주 후부터 위약군과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면서, 조갑진균증 감염 면적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이 때문에 부작용 이슈가 있는 경구제의 대체 약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높은 효과를 보이는 반면, 간기능과 위장관 장애 등의 이상반응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주블리아는 국소도포제로 경구제 특유의 부작용 이상반응 위험이 없다. 

회사 측은 주블리아가 시장에 데뷔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 점유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의료인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여러 학회들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환자들의 질환 치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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