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내분비학회서 포스터 세션 발표...IGF-1 단회 투여 후 20일까지 유지

▲ 안국약품은 지난 1일 열린 세계내분비학회에서 포스터세션을 통해 자사의 지속형성장호르몬결핍치료제 AG-B1512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이 개발 중인 지속형성장호르몬결핍치료제 ‘AG-B1512'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안국약품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17년 제99회 세계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ENDO)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AG-B1512는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 대비 반감기가 20~40배까지 향상됐다. 

특히 성장호르몬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surrogate marker)인 IGF-1(human insulin-like growth factor-1)의 수준이 단회 투여 후 20일까지 유지됐다.

안국약품은 이 같은 동물시험 데이터를 근거로 임상시험에서 월 1회 혹은 2회 투여만으로도 매일 투여하는 형태의 1세대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장균을 이용한 생산공정방식으로 생산 단가를 낮춰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안국약품에 따르면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북미 및 유럽의 여러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AG-B1512의 공동개발을 논의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임상시험 진입 전 비임상시험을 통해 AG-B1512의 지속 효과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며 “올해 해외 CRO를 통해 GLP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미국 FDA에 임상시험신청(IND)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G-B1512와 지속형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2017 Bio Europe Spring 행사에서도 글로벌 제약사 여러 곳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며 “우수한 동물시험 결과와 더불어 혈청 알부민 결합 도메인(Serum Albumin Binding Domain)을 활용, 약물 지속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차별화된 기술 자체로 관심을 받아 향후 라이센싱 아웃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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