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 도입

▲ 안국약품 어진 대표(오른쪽)와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

안국약품(대표 어진)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각광받는 '지속형 단백질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국약품은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대표 차상훈)로부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Long acting G-CSF)'와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Long acting hGH)'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하는 지속형 단백질치료제는 1회 투여로 2주일에서 1개월 간 동일한 효과가 지속되는 특성을 갖는다. 계약 체결에 앞서 안국약품은 동물실험을 통해 본 기술이 적용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및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가 최소 1주일 이상의 지속 효과를 보이며 기존 제품보다 낮은 투여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원 개발사인 에이프릴바이오에서는 단백질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보물질 및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게 되고, 안국약품은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이를 제품화 시켜 글로벌 제약회사와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치료제가 투여주기를 획기적으로 연장해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체내 유래 단백질을 활용하므로 바이오의약품에서 논란이 되는 면역원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1주 투여주기 제품이 동물세포에 의한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단가가 높은 것에 비해 본 기술 활용 시에는 대장균 생산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므로 생산비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프릴바이오의 차상훈 교수가 개발한 이번 SAFA(Serum albumin Fc associated) 기술은 세계적인 개발 트렌드를 앞서가는 차세대 기술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을 통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안국약품은 바이오 실험실 구축에 돌입했으며, 연구원 충원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해왔다.

이번 계약과 함께 안국약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초부터 일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와 접촉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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