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향후 계획 발표

▲ 이재화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내수 활성화를 통해 수출 증진까지 이뤄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24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그 간의 성과를 돌이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규제 개선 △국산 의료기기 보험수가 책정 참여 △국·공립병원 데모장비 지원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 △의료기기 인력교육 및 채용 연계 △전시사업 확대 △공공구매 활성화 △중국 시장 진출 지원 위한 인프라 구축 △의료기기의 날 개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산의료기기를 국공립병원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병원에 데모장비를 지원해 사용해보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장비 활용도를 높이고 구매의욕을 복돋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협의 중이며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 중국, 두바이, 브라질 등 10여곳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도 더욱 활성화시키고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또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에 수출 컨소시엄, 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수출길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중국에 국산 제조인프라를 구축하는 '장보고 프로젝트'는 중국시장 진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거점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했던 여러 사업들을 내수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모을 것"이라며 "정책개발, 역량강화, 내수촉진, 수출지원 분야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제도개선협의회를 활성화시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밝혀 좋은 보험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연구개발 교육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제품 경쟁력 향상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화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의료기기산업협회 매칭프로젝트? 조금 지켜봐야"

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이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한 글로벌 외투기업과 국내 제조사의 '매칭프로젝트'는 답변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횡휘 회장의 취임 후 산업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협의가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잡히지는 않은 상황이었고, 큰 틀에서만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

이에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같이 해야할 사항이 맞는지는 협회 측 추진 방안이 구체화된 후에 언급하는게 마땅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협회와 겹치는 사업이 있어 과거 MOU를 체결, 사업분야는 조합이 맡고 규제 관련 분야는 협회가 맡기로 했는데 이후 여러 이유로 인해 사실상 MOU가 파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협의해 가야하고,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로 목적이 뚜렷히 합의되고 선명해져야만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각자 나름대로 해왔던 일들이 있는데 이를 집중적으로 한다면 협회나 조합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영역을 침범한다고 따지기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이재화 이사장의 2012년 취임 첫해 △의료기기 화장품 제조 유통 실태조사 △조합-CFDA 국제 교류 업무협약 체결 △사무국 조직 개편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무국 지정 △의료기기 상생포럼 △탄자니아 무힘빌리 대학병원 지원사업 컨설팅 참여 등을 진행했다.

2013년도에는 △수요자 기업 연계형 R&D 유망품목 도출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인력공동관리체계 구축 사업 △해외의료기기지원센터 인도네시아, 베트남센터 설립 △제도개선협의회 개최 △의료기기 제조기업 CEO 세미나 개최를, 지난해에는 △NAMSA와 업무협약 △색소 등 첨가제 관련 연구용역 실시 △중국 강서성 및 주하이 단지 투자협력 등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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