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접종 주력 및 무증상·경증환자 재택치료 확대
경구 치료제 처방대상 확대 및 동네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방역·의료대응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해 3차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했고, 일반 국민들의 3차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들의 3차접종을 위해 대상군별로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접종편의 증대를 위해 부속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 중 희망 사업장에 대해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사업장 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3차접종을 안내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관계부처별로 소관 시설, 단체, 직종 등에 대해 3차접종을 집중적으로 독려하고, 지자체를 통해 맞춤형 접종방안을 마련해 3차접종률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화이자의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국내에 첫 도입했으며, 14일부터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대응 등을 위해 치료제 투약 대상연령을 지난 22일부터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치료제 공급 기관도 기존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에서 요양병원 및 시설로 확대했다.
현장에서 의료진이 더욱 쉽게 처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충했으며, 대한신장학회 및 대한간학회 등 관련학회 의견을 참고해 투약 기준을 마련해 의료진에게 안내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처방을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그 결과, 팍스로비드는 26일 현재 총 408명의 확진자에게 투약됐다. 방역당국은 향후 탄력적으로 투약 공급기관과 대상을 확대, 조정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중환자병상, 중등증병상 등을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시점 대비 2배 확충했으며, 병상 운영 효율화 방안 추진 등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대응 체계를 재정비 하고 있다.
총 1만 957개 병상이 확충됐으며, 세부적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211개, 준-중환자병상 2142개, 감염병전담병원 7604개병상이 추가 확충했다.
그 결과, 한계상황에 달했던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이 18.3%로 낮아져 안정적인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또 중등도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현재 37.0%로, 1만 4000개 이상의 여유 병상이 남아있다.
입원 대기 환자수도 지난해 12월 800명 이상이었지만, 12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입원 대기 환자는 없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무증상·경증 환자의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던 오미크론 변이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재택치료 대상으로 포함한 바 있다.
26일부터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 10일간의 관리기간을 7일간 건강관리로 단축했다.
또 관리의료기관을 1월말까지 400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2울말까지 외래진료센터를 90개소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재택치료 의료 및 관리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외래진료 등 비응급상황의 구급차 이용을 제한하고, 보건소와 관리의료기관의 야간·휴일 등 24시간 응급전환 운영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 대해 26일부터 43개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새로운 코로나 진찰-검사-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적용했던 검사·치료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그동안 방역당국은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운영지침을 마련, 의사협회 및 시도 지자체에 배포했다.
방역당국은 27일부터 새로운 검사·치료체계에 참여할 동네병의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동네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대한 상황 및 추진계획은 28일 설명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 유행에 대응한 체계는 총 확진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중증 및 사망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려체계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있으며, 차분하게 필요 조치를 시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전환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거나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 오미크론 확산 극복 위해 의료계 코로나19 진료의원 운영
- "회원권익과 올바른 진료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 26일부터 진단검사체계·역학조사체계 4개 지역 전환
- 방역당국 의원급 재택치료 다양한 모형 탄력 운영
- 코로나19 치료 시작한 개원가, 참여 확대 위한 조건은?
-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아…호남권 82% 차지
- "의원급 재택치료, 수가 이원화 및 병원급과 당직 협력해야"
- 팍스로비드 60세 이상 요양병원 환자도 투약 가능
- 2월 3일부터 동네병의원 참여 검사·치료체계 시행
- 의원급 저위험군 통합 재택치료 수가 6만 2000원
- 코로나19 감염 혈액투석 환자 사망률 일반인보다 75배↑
- 일반 진료체계 전환 위한 수가 보상체계 마련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