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 극복 및 포스크 코로나 대비 연구개발 추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제18회 심의회의에서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감염병 연구개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추진전략은 그간 1, 2차 추진전략을 통해 양적 투자가 확대돼 투자 효율성 강화가 중요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추진전략은 우수성과 현장적용, 백신·치료제 국산화, 방역전략물품 확보, 감염병 보건안보 수준 및 대응 기술수준 향상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13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R&D 우수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연구기관 협의체는 전체 9개 부·처·청 산하 13개 연구기관과 국제백신연구소 등이 참여하게 된다.

그는 "위기상황 시 방역당국 요청에 따른 국가필요 주문형 연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연구개발 분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초 지난해 6월 설정했던 목표는 2020년까지 치료제 1종을 개발하고, 2021년 중 백신 1종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신종 감염병 출현 가능성이 높고, mRNA 플랫폼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능력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진전략과 국내 연구기관들의 협의체를 구성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필요로하는 연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일상을 뒷받침할 연구개발 능력은 방역 주권의 핵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