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임상지원 공모결과에 치료제 6곳·백신 4곳 지원
총 지원예산 1314억원 중 25%인 330억원만 집행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1상을 준비 중인 HK이노엔과 큐라티스가 올해 첫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봉민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제3차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공모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진행된 3차 공모에는 최대인 10곳(치료제 6곳, 백신 4곳)의 기업이 지원해 2곳이 선정됐다.
올해 1월 1차 공모와 3월 공모에서는 각각 6곳(치료제 5곳·백신 1곳), 3곳(치료제 2곳·백신 1곳)이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올해 백신 3상 진입을 기대하는 제넥신은 이번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상용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개발에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진원생명과학은 치료제로 임상지원을 신청했으나, 올해 1월 응모에서 또 다시 탈락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의 임상지원을 위해 총 131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올해 3차례 공모에서 백신 단 2곳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59억원이 지원됐고, 지난해 선정된 사업의 이월지원금 271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25%인 330억원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4차대유행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지만, 기대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이 더디기만 하다"며 "정부가 지원예산의 집행률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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