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초과예약자 19만 7천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1만명 접종 시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접종자 및 50세 미만 대상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5일부터 지난 4~5월 사이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와 50세 미만 대상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예정자는 1차 접종 후 자동예약된 의료기관 또는 지난 예약변경 기간에 변경한 의료기관에서 예약한 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하면 된다"며 "AZ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지난 수요조사에 회신한 5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AZ 백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50세 미만자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미 예약된 일정에 따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며, 필요 시 접종일정 변경은 콜센터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정은경 청장은 또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초과예약자 19만 7000명과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 등 11만명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AZ 초과예약자 15만 8000명, 2분기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 중 미예약자 약 8만 2000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해 총 24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며 "5일부터 17일까지 28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3분기 원활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11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에, 예방접종센터는 278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4개소를 추가 개소해 282개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정은경 청장은 수도권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급격한 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빈번하고, 증상 발생 후 일상적 접촉을 지속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시 철저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경증·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확산에 따른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정 청장은 국민들이 믿고 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은 접종단계별 확인절차를 거쳐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접종 방지를 위해 접종 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해야 한다"며 "의료기관 내 백신별 접종공간·시설·인력을 구분하며, 백신 접종 담당자를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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