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상반기까지 원활한 접종 진행 시 중환자 감소 가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이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치명률과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 65세이상 노인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중환자 감소로 의료계 여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지난해 12월 23개 시설에서 1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시설당 60여명이 감염됐지만, 올해 2월은 9개 시설에서 34명의 환자가 발생해 시설당 감염자 수가 4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총괄반장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 비율도 예방접종 시작 직후에는 5.6%였지만, 최근에는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든 덕분에 코로나19 중환자 역시 많이 감소했다"며 "일주일에 몇번씩 힘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예방접종에 참여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6%지만, 80세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20% 수준이며, 70대 치명률은 6.2%, 60대 1.4%"라며 "50대 이하는 매우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어 사망자 역시 대부분 70대 이상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상반기까지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접종이 잘 진행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달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의 접종이 시작됐고, 65세 이상도 5월부터 실시된다"며 "6월까지 고령층의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고령층의 환자 수와 치명률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가 감소해 의료체계의 여력도 함께 확보되며, 전체적인 사망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전망이다.
한편, 최근 연일 600명 대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4차 유행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총괄반장은 "만약 의료대응 능력이 한계상황에 봉착한다면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책임이며,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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