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대응 모니터링 주기 1일 2회 확대·격리준수 철저 관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요양병원·시설 입원환자·종사자 접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임시선별검사소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지할 방침이다.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모니터링 주기를 1일 2회로 확대하고, 국내 입국자 대상 격리준수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 단장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지난해 12월14일부터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131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지난 8주간 총 161만명이 검사를 받았고, 하루 평균 2만9000명을 검사해 4621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하지만,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대부분이 의심증상이 없는 선제적 검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이 단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 까지 무증상 확진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선별진료소의 검사여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수요에 따라 일부 검사소는 조정, 축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익명검사에서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형태의 실명검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1.5단계 이하가 된다면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의 지소로 운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강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단장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하루 1번 증상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앞으로 모니터링 주기를 1일 2회로 확대할 것"이라며 "격리준수 여부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식약처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제한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할 경우, 코로나19 전문가자문위원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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