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액체생검을 활용한 암진단 분야 공동개발 및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이 싸이토젠과 액체생검을 활용한 암진단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현재 표준으로 진단되고 있는 조직생검은 대상 조직에 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종양 조직의 채집 위치에 성향에 따라 생물학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정보의 정확한 판별이 어려울 수 있다.
환자 또는 의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실정인 가운데 2000년도 초반에 혈액 내 암세포 분리기술이 완성되면서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액체생검은 최근 진단분야에서 많이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서, 혈액, 소변, 척수액 등의 체액에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등을 통해 유전정보를 획득 및 분석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다. 기존의 침습적 진단을 채혈로 대체할 수 있다.
액체생검 중 혈액생검은 혈액을 이용해 암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진단한다. 혈액으로만 암 조기 진단, 암 모니터링, 정밀 의료 검사, 장기이식거부반응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암병원장은 "두 기관이 협력해 암 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딩이 시작된 것은 정밀의료와 임상분야의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토젠 전병희 대표는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액체생검을 활용한 암 진단 분야에 대해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고무된다"며 "보다 정확하고 환자들에게 안전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