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 바이러스억제율 95%
3제 또는 4제 요법과 차이 없어

 

통상 NRTI(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로 불리는 에이즈 백본 치료없이 통합효소억제제(INSTI)와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NNRTI) 만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레트로바이러스및기회감염학회(CROI)는 3상임상인 SWORD 연구를 공개하고, 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 병용요법만으로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SWORD 연구는 돌루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2제를 기존의 3제 또는 4제 요법과 비교한 연구이다. SWORD-1(NCT02429791)과 SWORD-2 (NCT02422797)라는 쌍둥이 연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목표 관찰기간은 148주이다.

그외 오픈라벨, 비열등성 연구이며, 1차 종료점은 48주째 바이러스 억제율(HIV-1 RNA <50 copies/mL 도달)로 평가했다. 

최종 결과, 두 연구의 풀드(pooled) 분석 및 개별 분석에서 바이러스 억제효과는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루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치료군의 바이러스 억제율은 95%였으며, 그외 3제 또는 4제 요법 치료군 또한 95%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adjusted difference -0.2%, 95% CI: 3.0%, 2.5%%, pooled analysis). 바이러스 발현율 또한 두 치료군이 유사했다.

돌루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치료군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두통, 설사, 상기도 감염이었고, 3제 또는 4제 치료군 또한 비인두염, 상기도 감염, 요통,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났다.

바이러스 억제 실패율은 돌루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치료군에서 1% 미만이었고, 3제 또는 4제 요법군에서는 1%가 발생했다. 돌루테그라비르와 관련된 내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로 앞으로 에이즈 치료에서도 변화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에이즈 환자들은 20여년간 3제 또는 4제 이상의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에이즈 환자 치료의 2제 요법의 가능성을 연 첫 관문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앞으로 복합제가 나오면 치료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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