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IN COPD 연구, 5년 평가결과 COPD군 사망위험 더 커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 관련 구연발발표 세션에서 COPD 환자의 심혈관질환 동반위험이 재차 강조됐다. 스웨덴 우메오대학 Ulf Nilsson 교수는 "COP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동반율은 높다. 하지만 COPD 환자의 심전도 변화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많지 않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Nilsson 교수는 2015년에도 관련 주제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BMC Pulm Med 2015;15:156). 그는 "이전 연구에서 COPD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으로 평가한 COPD 중증도가 높을수록 허혈성질환 동반율이 높았다"며 허혈성 심전도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는 COPD 환자의 생존률에 허혈성 심전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2002~2004년 1초강제호기량(FEV₁)/노력성호기량(FVC) 0.7 이하인 COPD 환자 993명을 모집했고, 인구기반 코호트에서 연령과 성별비율을 맞춘 비COPD군을 구성했다. 이후 2005년 재평가를 통해 인터뷰, 폐기능검사, 12-lead 심전도검사 자료를 수집했다. 최종 COPD 환자군은 634명, 비COPD군은 787명이었다.

 

허혈성 심전도 변화 발생률은 COPD군 및 비COPD군에서 유사했다. 5년 누적 사망률은 허혈성 심전도 변화가 발생한 환자에서 높았고 이는 COPD군 및 비COPD군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COPD군에서는 허혈성 심전도 변화가 나타났을 경우 사망률이 29.6% vs 변화가 없었던 경우 10.6%로 차이를 보였고 비COPD군에서는 각각 17.1% vs 6.6%로 나타났다. 카플란-메이어 모델로 분석한 결과 허혈성 심전도 변화는 환자 아웃컴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COPD 환자들을 분석했을 때 허혈성 심전도 변화가 발현한 환자에서는 사망위험률이 90%(HR 1.90, 95% CI, 1.20-3.00) 높았고 연령, 성별, 흡연력, FEV₁를 보정했을 때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Nillsson 교수는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COP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동반됐을 때, 특히 허혈성 심질환이 동반됐을 때는 사망위험이 증가했다"며 "COPD 환자 사망위험 평가에 허혈성 심전도 변화를 평가인자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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