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덴마크 어린이 31만명 분석

 

소아기에 뚱뚱하다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천식과 체중의 상관관계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남녀 간 차이가 드러났다.

유럽호흡기학회(ESC)는 코펜하겐학교 보건 기록과 덴마크 국가 환자 등록 자료를 통해 수집된 어린이 31만 1830명을 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5일 Late-Breaking Abstract에서 공개했다.

분석 결과,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간의 천식 위험도가 달랐다. 여자 아이는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또는 저체중보다 높으면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여자 아이의 경우 천식 입원 위험이 39% 증가했으며, 이러한 위험성은 13세 시점으로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지만 남자 아이는 오히려 정상체중 대비 저체중인 경우에 천식 입원율이 24% 증가했다. 이러한 특징은 12세에서 강력하게 나타났다.

코펜하겐의대 Ulrik Charlotte Supple 교수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결과는 어린이의 천식 위험도 예측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면서 "성별 차이가 나타난 원인은 정확하게 해석하기 어렵지만, 남녀 간 물리활동, 다른 환경요소 등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 체질량 지수와 천식 위험도간 연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도 있지만, 뚱뚱한 경우 대체로 천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많아, 천식 위험이 있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적정 체중 관리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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