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HANTED 연구 결과, 표준용량 대비 사망 및 장애 위험 비열등성 입증못해
급성 허혈성 뇌졸종 환자를 위한 혈전치료로 저용량 혈전용해제(알테플라제)를 쓸 경우 표준용량으로 쓰는 것과 동등한 예후를 기대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전치료의 문제점은 출혈 문제가 발생된다는 점인데 이때문에 저용량 혈전용해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의미있는 개선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저용량 혈전용해제 투여의 필요성은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를 검증한 연구는 ENCHANTED로 6월 15일자 NEJM에 실렸다.
ENCHANTED 연구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가 필요한 3310명의 환자를 저용량 알테플라제군과 표준용량군으로 나눠, 환자 예후측면에서 비열등성을 검증한 연구이다.
저용량 투여는 환자 kg당 0.6mg으로 정의했으며, 표준용량은 0.9mg이었다. 주요 평가(1차 종료점)은 90일째 사망 또는 장애 예후로 평가했으며(modified Rankin scale 2~6점으로 정의), 두 군간 비열등성을 검증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차 종료점은 증상성 대내 출혈에서 표준용량대비 우월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두 군간 예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저용량 알테플라제군에서 90일째 사망 또는 장애 발생률은 53.2%(855/1607명)였으며,또한 표준 용량군에는 51.1%(817/1599명)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통계적으로 상위범위가 사전에 정의한 비열등성 마진을 초과하면서 미열등성 입증도 실패했다.
다만 modified Rankin scale 점수를 평가한 분석에서는 저용량 알테플라제군과 표준용량군간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주요 증상성 대뇌 출혈은 저용량군에서 1.0% 발생했고, 표준용량군에서는 2.1% 발생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임과 동시에 우월성을 입증했고(P=0.01), 7일내 치명적 사건 발생은 각각 0.5%와 1.5%간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사건 발생률도 저용량군에서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평가됐다(P=0.01). 90일째 사망률도 수치적으로 차이는 나타났으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각각 8.5%와 10.3%, P=0.07).
시드니의대 Craig S. Anderson 박사는 "아시아 환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저용량 알테플라제와 표준용량 알테플라제간 예후 발생측면에서 비열등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결론내리고 "이러한 점은 빠른 혈전 치료가 필요한 급성 뇌졸중 환자에서 아직 저용량 알테플라제는 유용하지 못하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상성 출혈 발생은 저용량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는데 이는 용량에 비례한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